BIG FA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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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품은 거제도의 바다... 개조개 맛에 미혹되다!BIG FARM/Food Story 2012. 3. 19. 08:30
2012년 레몬트리 4월호 '안은금주의 컬리너리 투어' 봄을 품은 거제도의 바다는 조개를 살찌우는 소리로 사그락 거린다. 12달 중 조개가 맛있는 제철은 바로 봄!! 3~5월 산란 전 살이 통통하게 차오르고 맛이 달다. 거제도의 하청면 앞바다. 거제도의 개조개가 유명한 이유는 오염되지 않은 청정 바다, 적당한 조류, 모래와 자갈이 섞인 지형이기 때문이다. 잠수사가 탄 개조개 잡이 배 잔잔해 보이는 바다 밑이 바로 개조개 밭.. 잠수복 위에 또 바지를 입었다. 바닷속은 키조개와 패총들이 섞여 있어 하루가 멀다 하고 여기 저기 찢겨 잠수복이 성할 날이 없으니 덧바지를 입는 것은 기본. 고무 장갑이 닳아져 하루에 1-2개씩 갈고 장화의 코도 닳아져 한달이면 족하다고 했다. 잠수 물위로 몸이 떠오르지 않게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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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 위의 겨울 시작 - 소치마을 심마니와 설산을 오르다BIG FARM/안은금주가 만난 사람 2011. 12. 25. 21:38
밥상 위의 겨울 시작이다. 1년에 절반이 겨울이라 할 만큼 길고 혹독한 겨울을 보내는 강원도 인제. 이곳 소치마을의 심마니는 겨울 준비로 더 바빠진다. 지역이 바뀌고 사람이 바뀌면 밥상도 달라지게 마련... 심마니의 겨울 밥상을 찾아 설산을 올랐다. 반나절 눈에 이 정도는 예사로 쌓인다. 가지위로 눈이 쌓이고 ... 바람이 불면..... 두둑 - 툭!! 사방에서 나무 부러지는 소리가 울린다. 키큰 소나무들이 맥없이 쓰러졌다. 함박 눈이 펑펑 쏟아지는 날의 설산 등반은 매우 조심해야 한다. 레몬트리의 오영제 기자와 장진영 사진작가와 함께~ 이번 2012년 레몬트리 1월호 부터 '안은금주의 컬리너리 여행기'가 연재된다. 소치마을의 멋진 설산 풍경과 심마니의 식재료 정보는 잡지에서 만나보시길~~ ^^ Le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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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알에 1000원. 명품 달걀을 아세요? - 축산 후계자였던 윤희경양을 그리며...BIG FARM/안은금주가 만난 사람 2011. 10. 4. 11:57
경북 상주 한 알에 1000원. 명품 달걀을 아세요? 나의 꿈 저는 아직 20대입니다. 살아온 날 보다 앞으로 살아갈 길이 많듯이 지금의 목표를 성공하여 세계속의 한국 토종닭 성공 사례기를 말 할 수 있는 당당 축산인이 되겠습니다. 안은금주의 '싱싱한 것이 좋아' 中 첫눈에 반한 사람이 있었다. 토종닭이 뛰어노는 대자연에, 당차면서 순박한 모습 그대로였던 20대 아가씨. 게다가 일흔의 아버지의 뒤를 이어 축산 후계자가 되겠다는 개념 있는 생각까지 겸비했다. 구석구석 예쁜 말과 생각으로 가득 찬 그녀에게 그만 첫눈에 반하고 말았다. 상주에서 토종닭을 키우는 윤희경양을 만나던 날, 당시 26살이었던 그녀가 그토록 멋져 보일 수가 없었다. 그 길로 주저 없이 ‘너 내 동생해라’며 의자매를 제안했다. 남자들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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껍질째 먹는 친환경 '배' - 로하스 미각 여행 장흥편BIG FARM/Food Story 2011. 7. 19. 10:00
전남 장흥 장흥의 토종쌀을 생산하는 한창본 선생의 인터뷰를 마치고 서울로 올라갈 차비를 하던 중, 꼭 한번 보고 가야될 친환경 농부가 있다며 배 농장을 소개 받았다. 이미 올라 갈 시간이 늦어져 일이 잔뜩 밀려 있었지만, 도대체 어떤 분이기에 이렇게 강력히 추천할까 궁금하기도 했다. 용산면에서 제일 맛있는 중국집 사장이 친환경으로 배 농사를 짓고 있는데, 7전 8기로 번번히 무농약 재배에 실패하면서 다시 도전, 또 도전하는 농부라고 했다. 자장면과 친환경 농업이라는 묘한 끌림에 발걸음을 옮겨 용산면 송전산방을 찾았다. 남도 민박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지어진 한옥집에서 평생 화 한번 내어 본 적 없을 것 같은 얼굴로 송일섭 농장주가 반갑게 맞아 주셨다. "그랑께 부산에서 중식 조리사 자격증을 따고 16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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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밭 그 사나이들' - 상주의 유기농 마을을 가다.BIG FARM/FARM TOUR 2011. 7. 15. 09:00
"농사는 해를 거듭할수록 어렵기만 합니다. 그래도 무농약.무비료,무제초제,무살충제,무성장호르몬은 끝까지 지켜보고 싶어요 " 스스로를 유기농에 미친 농부라 부르는 콧셤님 (우복동 이야기 한치원 농장주) 늘 농부의 이야기에 묻혀 지내다 보니 그들처럼 일찍 하루를 열어 24시간을 알뜰히 사용하고 싶다는 마음에 새벽마다 일본어 학원을 다닌 적이 있었다. 회화 수업에서 자기 분야의 일을 소개하고 그것과 관련한 주제를 발표하는 시간이 있는데 내 주제는 언제나 자연과 착한 농부의 먹을거리가 주제였다. 어느새 내가 전하는 아름다운 농촌 이야기에 모두 심취해버려, 내가 발표를 할 때면 늘 시간이 모자를 지경이었다. 물론 더듬거리는 일본어로 시작했다가 어느새 한국말로 끝나곤 했지만 말이다. ^^;; 특히 포도밭 농장의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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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햇살 아래 복숭아 익어가는 충북 음성을 가다. - 로하스 미각 여행BIG FARM/Food Story 2011. 7. 9. 13:27
싱싱한것이좋아소박한식재료를찾아떠나는여행 카테고리 요리 > 테마별요리 > 건강요리 지은이 안은금주 (동녘라이프, 2011년) 상세보기 안은금주의 '싱싱한 것이 좋아' 中 숙희는 중학교 동창으로 만난 20년 지기 친구다. 3년 전 친정 엄마를 암으로 잃고 상심이 컸던 친구였다. 환갑이 안 되신 연세에 갑작스레 투병 1년 만에 돌아가신 터라 나도 적잖이 많이 놀랐었다. 어머니의 투병 생활에 좋다는 것은 다 챙겨서 요리하고 살뜰히 보살폈지만 하루아침에 식탁이 유기농으로 바뀌고 풀을 먹는다고 해서 달라지지는 않았다고 했다. 오히려 너무 많은 암 관련 정보에 혼란스러워 하며 의사의 말 보다 암환자 가족의 경험담을 들으며 음식을 차렸다고 했었다. 그 후로, 아이들의 밥상을 차릴 때 마다 혼란스러웠다고 했다. 어린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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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은금주의 '싱싱한 것이 좋아' 출간 기념회BIG FARM/Eungeumju's Story 2011. 6. 19. 00:58
2011.06.12. pm 3 CULINARIA 12538 10년 동안 다녔던 대한민국의 농 산 어촌의 현장과 그곳에서 만난 분들과의 기록... 방송에서 못다 보여줬던 그 분들의 노력을 이 책을 통해 조금이나마 더 전달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며 글을 썼다. 누구라도 했을 일. 의령의 구아바 농장을 방문했을 때, 임흥섭씨가 내게 권해준 책이 바로 일본의 기무라 아키노리 농부의 이야기를 다룬 ‘기적의 사과나무’였다. 환경 농업과 관련해서 알고자 한다면, 방송에서 취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국판 기적의 농부를 찾아서 소개하는 것도 중요하지 않겠냐고 했다. 그 때 농부의 한마디가 지금의 이 책을 쓰는 계기가 되었다. '기적의 사과나무'를 읽는 동안 가슴이 뜨거워져 견딜 수가 없었다. 기무라 아키노리씨의 노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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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담양 한농다란 (유기 인증 달걀) - 1촌 1명품 식객원정대BIG FARM/FARM TOUR 2011. 6. 15. 09:00
식생활 소통연구가 안은금주와 떠나는 1촌 1명품 식객 원정대 !!! CJ 오쇼핑 고객과 레몬트리 독자와 함께 떠나고 있습니다. ^^ 농부의 감동 스토리와 알찬 정보는 물론 농장 체험과 향토 음식도 맛 볼수 있어요. 2011년 1년 동안 계속 진행되는 이번 견학에 참여를 원하시는 분은 CJ오쇼핑 카탈로그나 레몬트리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세요~! ^^ 아름다운 자연과 건강한 감성을 채우는 소통이 있습니다. 바른 먹을 거리를 만드는 착한 농부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식생활 소통 강의 및 견학, 컨설팅 문의 www.big-farm.com / bigfarm@big-farm.com 031-568-50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