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th Korea/Gyeongsangnam-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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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 불어 좋은 하동, 광양, 구례, 순천에서 봄을 만끽하다. 1편South Korea/Gyeongsangnam-do 2025. 4. 20. 23:21
봄 바람 미식 여행 1편 3월 초에도 동장군 기세가 꺾일 줄 모르고 함박눈이 펑펑 쏟아졌는데 춘분이 지나니 언제 그랬냐듯 SNS 피드엔 온통 꽃 소식이다. 봄은 그렇게 소리 소문 없이 옆자리에 쓰~윽 왔다 다정한 온기 불며 화사한 색과 향으로 송두리째 마음 흔들고 찰나에 사라져 버린다. 봄의 미몽에 헤어나지 못해 1년을 꼬박 기다리게 만드는 얄궂은 계절! 진짜 봄이 온 것이다."안 되겠다. 이번 봄은 단단히 준비하고 내가 먼저 마중 가야지~." 남도에 꽃소식이 들릴 즈음 떠올려지는 곳 하동. 지리산 자락의 남쪽, 산수유 꽃으로 노랗게 물든 구례를 지나 섬진강 하류를 따라 가면 전남과 경남의 경계인 화개장터가 나오고 그 강을 사이에 두고 광양과 하동이 있다. 화개장터에서 쌍계사까지 이어지는 화개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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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역과 멸치의 본 고장, 부산 기장 대변항South Korea/Gyeongsangnam-do 2025. 4. 9. 19:05
쫄깃한 기장 미역의 매력항구의 도시 부산은 볼거리 많은 관광의 명소로 유명하지만 내게는 해운대, 광안리 해변만큼 부산하면 떠오르는 미식가의 겨울 명소가 있다. 전국에서 최고라 불리는 명품 기장미역과 기장멸치가 나오는 기장 대변항. 바다 내음이 겨울바람에 실려 코 끝에 닿는다. 항구에 들어서자 노점 좌판마다 제철 맞은 생미역이 싱싱한 윤기 자랑하며 탐스러운 제 모습을 뽐내고 있었다. 기장은 동해와 남해가 접하는 곳으로 해안선이 길고 단조로워 해류의 흐름이 많고 플랑크톤이 풍부하고 수온이 10-13도를 유지해 미역이 자라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전국 미역 생산량의 약 10%를 차지하는 기장 미역은 쫄쫄이 미역이라 불리기도 하며 맛이 좋고 희소성의 가치를 인정받아 이 지역이 미역, 다시마 특구로 지정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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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림, 비움 그리고 채움... 하동의 야생차를 만나다!South Korea/Gyeongsangnam-do 2010. 6. 8. 20:33
느림, 비움 그리고 채움... 따스한 봄 햇살에 쏙 자란 여린 차잎을 따기 위해 구례에서 사시는 어른신이 하동 차밭까지 일손을 거들기 위해 나오셨다4월 말~ 5월 초 딱 10흘 정도 남짓에 따는 차가 맛이 좋고 값도 높아 하동의 차 밭은 온통 차잎을 수확하느라 분주하다. 찻잎의 수확시기 여리고 센 정도에 따라 분류합니다. 국내 고급차의 보편적인 품질 분류우전 :곡우 (4월 20일) 이전에 채취한 아주 여린차로 부드럽고 향이 강함세작: 곡우에서 입하 (5월 5일)전까지 딴 차로 찻잎이 여리고 맛과 향이 좋음중작: 입하이후 10일 정도로 세작보다 잎이 더 자란 후에 딴 차대작: 5월 하순 이전까지 중자보다 더 굳은 잎을 따서 만든 차 푸르른 신록의 계절이 왔다! 예로부터 왕에게 진상되었다고 하여 붙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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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맛 유혹하는 섬진강 참게가리장South Korea/Gyeongsangnam-do 2010. 5. 29. 01:12
mbc 명품여행 '지금 그곳에 가면' - 하동 이야기 1 섬진강의 참게하면 알만한 미식가들은 입맛부터 다신다. 특히나 하동 섬진강 참게는 바닷물과 만나는 민물지역이기 때문에 참게의 비린 맛이 약하고 게의 맛이 강하기 때문에 모든 사람들이 두루 먹을 수 있는 명품 참게다! 이러한 명품 참게잡이는 의외로 간단하다. 대나무 작대기로 강바닥을 밀면서 가는 작은 조각배를 타고 나가 섬진강변을 따라 쳐놓은 통발들을 걷어 올리기만 하면 된다. 통발 안에 넣어둔 돼지비계를 먹기 위해 몰려든 참게들로 묵직한 통발. 섬진강 맑은 강변을 따라 참게 잡이를 해보자. 참게 하면 참게장, 참게탕 등 다양한 요리가 있다. 하지만 하동에 가면 꼭 먹어봐야 할 요리! 바로 참게가리장국이다. 음식이 귀했던 시절 참게를 적게 넣더라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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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다래 먹는 유기농 파프리카~^^South Korea/Gyeongsangnam-do 2009. 3. 4. 13:23
kbs 2tv 싱싱일요일 20090306 부농백서 - 문성근 파프리카편. 경상남도 진주시 금산면 유기농 파프리카 재배로 3억 매출을 올리는 문성근사장을 만나다.파프리카는 90년대 중반, 네덜란드에서 작물과 재배기술을 그대로 들여와 제주에서 유리온실로 시작한 것~그래서 유리온실에 양액재배로 키워지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시설비가 비싸 초기 투자 비용이 많이 드는게 흠이라~ 여기에 발상의 전환으로 도전장을 내민 사나이가 있다! 비닐하우스에 토양재배가 어렵다고 말하는 고정관념을 깨고자 시작한 하우스 유기농 재배.. 몇년의 실패를 거듭하면서 하루 하루 일지를 써가며 터득한 그는 본인 이름 석자를 걸고 우리 땅에서 유기농 파프리카 재배를 성공시키는데... 파프리카 농사의 판도를 바꿔 놓은 그만의 비법은 연작 피해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