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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월의 햇살 아래 복숭아 익어가는 충북 음성을 가다. - 로하스 미각 여행
    BIG FARM/Food Story 2011. 7. 9. 13:27

     





    싱싱한것이좋아소박한식재료를찾아떠나는여행
    카테고리 요리 > 테마별요리 > 건강요리
    지은이 안은금주 (동녘라이프, 2011년)
    상세보기

     


    안은금주의 '싱싱한 것이 좋아' 中


    숙희는 중학교 동창으로 만난 20년 지기 친구다. 3년 전 친정 엄마를 암으로 잃고 상심이 컸던 친구였다.
    환갑이 안 되신 연세에 갑작스레 투병 1년 만에 돌아가신 터라 나도 적잖이 많이 놀랐었다.
    어머니의 투병 생활에 좋다는 것은 다 챙겨서 요리하고 살뜰히 보살폈지만 하루아침에 식탁이 유기농으로
    바뀌고 풀을 먹는다고 해서 달라지지는 않았다고 했다. 오히려 너무 많은 암 관련 정보에 혼란스러워 하며
    의사의 말 보다 암환자 가족의 경험담을 들으며 음식을 차렸다고 했었다. 그 후로, 아이들의 밥상을 차릴 때 마다 혼란스러웠다고 했다.
    어린 딸들에게 무엇을 먹여야 할지, 내가 과연 무엇을 어떻게 먹이고 있는지, 혹시 해가 되는 것은 아닌지...
    어머니의 죽음이 큰 슬픔으로 다가왔지만 오히려 가족들의 건강과 식습관을 다시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고 했다.
    나의 조언으로 그녀는 먹을거리에 대해 공부하기 시작했고 나와 같은 꿈을 꾸기 시작한 것이다.
    철학을 전공한 그녀는 아동 미술 심리 과정도 배우고, 아동 요리 과정도 이수하며 아동의 심리를 이해한
    식생활 전문가가 되고자 차근차근 과정을 밟아가고 있다.

    지난 한 해, 나와 함께 전국의 제철 밥상을 찾아 가는 '로하스 미각여행'을 매달 다니며
    숙희가 생각지 못했던 놀라운 변화가 그녀의 딸들에게 나타났다고 한다.






     









    음성 복숭아 농장

    전국의 식재료를 찾아 사계절을 다니다 보면 고속도로 IC만 빠져나오면 이 지역의 특산품이 무엇인지,
    지금 제철 맞은 게 무엇인지 한 눈에 알 수 있다. 이곳 음성의 감곡도 그런 곳 중 하나다. 감곡 IC를 빠져나오는 순간,
    도로 옆으로 복숭아를 파는 가게들이 복숭아 향 가득 풍기며 여름철 여행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었으니 말이다.

    우리가 찾아간 무시울 농원은 귀농 12년차, 김재습 사장의 농장이다. 특별히 부탁해 아이들과 함께 복숭아 수확 체험을 했지만
    사실 이곳은 복숭아 수확 체험을 운영하는 곳은 아니다.


     

     

     

     

     





    낙과로 상품이 없는 복숭아를 나눠먹었는데 그 사이에 호기심 대장 4살 민경이가 사라졌다.

    알고 보니 복숭아는 복숭아 집에서 먹어야 한다며 복사나무 아래에서 맛있게 냠냠 먹는 것이 아닌다.
    세상에~ 아이의 순수한 마음이 복숭아처럼 맑고 투명했다.





     

    복숭아 Prunus persica
    백도 Prunus persica for. alba Schneider, 황도 Prunus persica for. rubro-plena Schneider

    분 류 속씨식물군 진정쌍떡잎식물군 장미군 장미과 벚나무속 복사나무
    원산지 중국
    특징  복사나무는 봉숭아 나무라고도 부르며, 갈잎 작은 키나무다. 한국에서는 사과나무, 귤나무, 감나무, 포도나무 다음으로 많이 기르는 과일 나무
            한국에서는 특히 복숭아와 관련된 상징적인 의미가 옛부터 내려오는데 귀신을 쫓는다는 속설로 다른 과일과 달리 제상에 올리지 않기도 하고,
            '서왕모와 천도복숭아' 라는 전설에서 유래된 장수의 의미가 있어 천도 복숭아를 먹으면 죽지않고 장수한다는 전설도 있다.
    영양 수분이 90%인 복숭아는 갈증 해소에 그만이고 칼륨, 비타민 A(베타카로틴), 필수 아미노산 중 아스파르트산이 풍부해 피로를 억제해 지구력을 높이는데 도움을 준다.

    <참고 국가 표준 식품 성분표, 위키백과, 두산 백과>





     







    부부의 사랑 듬뿍 받고 자라는 복숭아

    "복사 나무는 거짓말을 안해요~ 내가 사랑을 주고 아끼고 보살펴 준 만큼 꼭 그만큼 보답하는 녀석들이죠~
    올 해는 날씨의 변덕이 심해 수확량은 적지만 값이 좋아 그래도 힘은 납니다!
    도시에서 일하는 분들의 부지런함이면 시골에서 땅한평 없이도 잘살수 있어요!
    귀농 12년차에 정착까지 7년이 걸렸지만 농사 짓기 잘 했다는 생각 뿐입니다."
























    8월의 뜨거운 햇살 아래 발그레 익어가는 복숭아
    비오듯 흘린 땀은 복사 나무 그늘 아래 식히고... 타는 듯한 갈증은 복숭아 한 입에 가시고...




    음성 감곡면은 옛부터 복숭아 생산지로 유명한 곳
     개미실 작목반에서 생산되는 복숭아가  모여져 크기별로 선별되고 있어요
    .








    8월 중순에 수확하는 백도는 과육이 무척 부드럽기 때문에 포장하는 손길조차 매우 조심스러워요~
    장갑을 끼지 않으면 사람 손의 열에도 염분에도 쉽게 상처를 받죠~











    이름표를 붙여 내 가슴에~
    수확하는 시기에 따라 품종별로 붙여진 이름도 각양각색 





    계절별 복숭아 나오는 품종의 순서

    미백도 : 연황백색의 미백 봉숭아로 당도가 높고 부드러운 것이 특징. 7월 하순~8월 중순.

    유명도 : 유백색 바탕에 선홍색 무늬. 보구력이 강하고 보관, 가공하기 좋은 것이 특징. 8월 하순~9월 중순.

    황도(엘버더) : 황색으로 향기가 좋고 당도는 높으며 신맛이 적은 것이 특징. 9월 초순~9월 하순.















     마을 분들의 차려주신 복숭아 화채 한 그릇에 인심 가득 마시고 온 기분이예요^^





    수확한 복숭아로  쨈도 함께 만들었어요






     















    식셍활 소통을 연구하는 합니다.

    빅팜컴퍼니
    www.big-far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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