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리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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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 따라 다른 쓰임, 미니 채소 vs 베이비 채소 vs 쌈채소' _ 안은금주의 컬리너리 투어Media/레몬트리 컬리너리 투어 2016. 5. 19. 22:08
크기 따라 다른 쓰임, 미니 채소 vs 베이비 채소 vs 쌈채소 로켓, 비트잎, 로즈, 비타민 등 다양한 요즘 채소들을 유기농으로 재배하는 쌈채소 농장을 찾았다. 종류 따라, 크기 따라 골라 먹는 재미가 있는 쌈채소 구경. 채소에도 유행이 있다 시대에 따라 패션계의 유행이 달라지듯, 채소계에도 때마다 선호하는 스타일이 다르다는 걸 아는지, 1990년대 케일, 셀러리처럼 잎이 큰 채소를 갈아 녹즙으로 마시는 것이 인기였다면, 2000년대에 들어서는 집집마다 새싹채소를 길러 먹는 것이 유행처럼 번졌다. 그렇다면 요즘 스타일은 무엇일까? 최근 외국에서 공부하고 돌아온 셰프들이 많아지면서, 채소를 장식용이나 곁들이는 부재료가 아닌 요리의 메인이 되는 주재료로 쓰는 등 용도가 다양해졌다. 그래서 요즘은 채소의 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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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곶감계의 양대 산맥, 청도 반시vs상주 둥시" _ 안은금주의 컬리너리 투어Media/레몬트리 컬리너리 투어 2016. 5. 10. 18:40
곶감계의 양대 산맥, 청도 반시vs상주 둥시 감은 중국,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서 주로 나는 열매다. 더욱이 겨울철 달콤한 주전부리인 곶감은 제사 문화와 함께 발전한 우리나라 고유의 먹거리다. 우리나라의 대표 감 산지인 경상북도 청도와 상주를 찾아 각기 다른 감의 매력을 비교해보았다. 품종 따라 달라지는 곶감의 일생 딱딱한 것은 단감, 말랑한 것은 홍시, 말리면 곶감 정도의 얕은 지식만 가지고 있었던 이라면 주목할 것. 우리나라에 있는 감은 청도 반시, 상주 둥시, 산청 고종시, 논산 월하시, 임실 먹시, 장성 비단시 등 그 종류만도 무려 2백여 종에 달한다. 또 딱딱한 감이라고 다 단감이 아니다. 감은 크게 단감과 떫은 감으로 나눌 수 있는데, 딱딱한 감 중에서도 사방의 귀퉁이가 올록볼록 나온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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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년의 맛, 고대미" _ 안은금주의 컬리너리 투어Media/레몬트리 컬리너리 투어 2016. 5. 10. 18:35
천 년의 맛, 고대미 가을이 한창 무르익은 날 전남 장흥에 가면, 황금 들녘 대신 빨갛게 익은 벼가 너울대는 붉은 물결을 만날 수 있다. 마치 보리처럼, 긴 수염에 알알이 붉은 열매를 달고 있는 고대미. 그런데 이 붉은 야생 쌀이 우리 토종 쌀이란 것과, 일본의 유명한 쌀 품종인 대마도 적미의 원조라는 사실을 아는 이는 많지 않다. 통일신라시대부터 이어져온 토종쌀 전남 장흥에는 1천 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우리 토종쌀이 자란다. 먹는 것을 피부에 양보하라는 모 회사의 화장품 광고를 통해 대중에게 모습을 알렸지만, 본래 고대미는 통일신라시대부터 기르던 우리나라 고유의 쌀이다. 광고에 등장한 것은 낱알이 붉은 적토미로, 이 외에 녹색을 띠는 쌀인 녹토미, 검은 빛깔의 흑토미 등 야생 벼의 특징을 가진 토종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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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花養運華, 연이 자라는 풍경" _ 안은금주의 컬리너리 투어Media/레몬트리 컬리너리 투어 2016. 5. 10. 16:52
花養運華, 연이 자라는 풍경 사람 키를 훌쩍 넘기고 자란 연잎은 바람이 불 때마다 물결처럼 일렁이며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그리고 그 아래 진흙 속에서는 연근이 땅의 영양을 빨아들이며 야무지게 여물고 있다. 단아하게 핀 꽃과 열매까지, 풍성한 선물을 안겨주는 가을 연밭 풍경. 경기도 이천시 일대는 7명의 생산자가 공동체를 이루어 연을 재배하는, 서울 근교에서 손꼽히는 규모의 연 생산지다. 연못에 자라는 작은 크기의 연만 알던 기자는 솥뚜껑만한 연이 너울대는 연밭 풍경에 마음을 함빡 빼앗기고 말았다. 6만6115m²(2만 평)에 이르는 너른 밭에는 길이가 2m는 족히 되어 보이는 연잎이 가득 차 있는데, 그 사이를 드나들자니 마치 어릴 적 보았던 만화 속에라도 들어온 기분이었다. 김동우 농부의 연꽃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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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나기 열매, 수세미의 재발견" _ 안은금주의 컬리너리 투어Media/레몬트리 컬리너리 투어 2016. 5. 4. 12:22
여름 나기 열매, 수세미의 재발견 수세미는 기관지에 좋아 기침을 멈추게 하고, 수액은 해갈에 도움을 준다. 수세미를 얇게 썰어 더위에 자극받은 피부를 마사지하면 금세 피부에 오른 열을 빼준다. 설거지할 때 쓰는 수세미만 알았지, 열매로서의 수세미가 이렇게 좋은 줄 미처 몰랐다. 수세미를 먹는다고요? 간혹 친환경 가게에서 파는 말린 수세미는 보았어도, 자르지 않고 온전한 상태의 수세미 열매는 생소하다. 더욱이 이를 먹는다니 실제 수세미 열매가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해졌다. 수세미는 구성 성분 중 대부분이 수분으로 오이보다 더 부드럽고 시원한 맛을 낸다. 그래서인지 아는 사람들은 수세미만큼 좋은 여름 나기 열매가 없다고 입을 모은다. 수세미 수액 속에는 칼륨이 풍부한데, 이는 체내의 나트륨을 몸 밖으로 배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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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무지게 자란 담양 竹의 맛" _ 안은금주의 컬리너리 투어Media/레몬트리 컬리너리 투어 2016. 5. 4. 11:19
야무지게 자란 담양 竹의 맛 죽순이 제철이라는 이야기에 찾은 대나무의 고장 담양. 3만여 평 너른 대밭에 하늘 높이 뻗어 있는 대나무는 보는 것만으로도 눈이 시원해지는 기분이었다. 제철 맞은 죽순, 그리고 죽순의 영양이 그대로 담긴 죽염과 장, 요리까지 맛보고 돌아온 여행. 대쪽같이 자란 대나무 구경 하늘로 시원스레 뻗은 대나무가 자라고 있는 전남 담양군의 대밭. 약 20m 길이로 자란 대나무들을 보면서 이만큼 자라려면 얼마나 걸리는지 궁금했는데, 놀랍게도 대나무는 태어나서 40일 만에 두께며 길이가 결정된다고 한다. 이토록 높다란 대나무들이 모두 40일 만에 자란 것이란 이야기. 땅의 양분을 쭉쭉 먹고 한 달 반가량 힘차게 자란 대나무는 이후엔 더 자라거나 두꺼워지는 일 없이 섬유조직을 단단하게 채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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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차 만발한 하동으로의 여행" _ 안은금주의 컬리너리 투어Media/레몬트리 컬리너리 투어 2016. 5. 3. 18:14
야생차 만발한 하동으로의 여행 봄비가 내려 백곡을 기름지게 한다는 곡우가 다가올 즈음이면 하동에서는 첫물 녹차 수확이 시작된다. 갓 싹을 틔운 여린 찻잎은 그냥 먹어도 떫은맛 없이 그윽하고 신선한 향을 낸다. 첫물 녹차 수확이 한창인 경남 하동으로 떠난 茶.香.紀.行. 지리산 기슭 따라 둘레둘레 야생차가 자라는 동네 보성과 함께 우리나라의 최대 차 생산지로 꼽히는 하동은 야생에서 자란 차를 덖어 만든 수체 차의 산지다. 보성의 차밭이 예쁘게 가꾼 '재배차'를 기른다면, 하동은 가파른 산자락을 따라 형성된 밭에서 자라는 '야생차'를 재배한다. 일부러 심은 게 아니라 씨앗이 굴러 자리 잡은 곳에서 차가 자라는 것이기 때문에 야생의 모습이 그대로 살아 있는 것이 다른 점. 후에 재배하기 좋도록 골을 내고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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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개가 풍년인 거제도에 가다" _ 안은금주의 컬리너리 투어Media/레몬트리 컬리너리 투어 2016. 5. 3. 17:48
조개가 풍년인 거제도에 가다 깊은 바다에서 건져 올리고, 넓은 갯벌에서 캐 올리고 지금 거제도에는 조개가 풍년이다. 싱싱한 바다의 맛을 그대로 머금은 제철 조개 잡으러 떠난 여행. 조개를 잡으러 바다로 갈까요, 갯벌로 갈까요 우리나라에서 제주 다음으로 큰 섬인 거제도는 외도, 장사도, 매물도, 해금강 등 풍부한 볼거리 덕에 사계절 내내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이에 더해 거제에는 봄철이면 꼭 맛보아야 할 것이 있는데, 산란기를 앞둔 조개가 그것이다. 3~5월은 1년 중 조개가 가장 맛있는 때로, 겨우내 살이 통통하게 오른 조개는 차지게 씹히고 맛 또한 달다. 더욱이 거제는 오염되지 않은 청정 바다를 간직하고 있기 때문에 깨끗한 바다에서 나는 해조류며 바닷물을 먹고 자란 조개는 맛도 맛이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