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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잡아, 바로 말린 울릉도의 맛! 오징어 잡던 날~BIG FARM/Food Story 2011. 3. 20. 12:20
바로 잡아, 바로 말린 울릉도의 맛! 울렁 울렁 울렁 대는 가슴 안고 연락선을 타고 가면 울릉도라 뱃머리도 신이 나서 트위스트 아름다운 울릉도~!! 울릉도 트위스트 노래는 언제 들어도 신이난다. 꼭 그 노랫말처럼 울릉도에 들어가기 위해 기다리는 순간, 배를 타고 가는 순간, 그 모든 순간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하지만 울릉도에 들어간다는 것은, 약간의 천운이 따라야 하는 일이다. 배편은 강원도 묵호항이나 포항에서 배를 타야 하는데, 조금만 기상 상태가 좋지 않아도 배가 뜰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니 울릉도에 가려면, 표가 있는지를 알아보기에 앞서 기상예보부터 살펴야 하고, 나오는 배도 예정대로 탈 수 있을지 알 수 없기 때문에 느긋하니 기다릴 마음의 여유도 단단히 챙겨 가야만 한다. 나 역시 기상 악화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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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잡이 배와 청년... 당연했던 것에 감사하기BIG FARM/안은금주가 만난 사람 2011. 3. 19. 22:39
2007년 6월 재원도 새우잡이 배를 촬영하러 전남 신안군 지도로 밤새도록 달려갔다. 지도에서 다시 배를 타고 한참을 가야하는데 자욱하게 낀 안개가 걷힐 생각을 하지 않았다. 당연히 배는 속도를 낼 수가 없었고 한치 앞도 안보이니 세상이 멈춘듯 했다. 짙게 낀 안개를 바라보면 말로만 듣던 새우잡이 배를 탄다는 생각에 기분이 묘했다. 새우를 잡는 닻배는 폭풍 경보가 떨어지지 않는 한 육지에 정박하지 않는다고 했다. 몇 달이고 바다에 둥둥 떠다니며 닻을 내려 새우를 잡는다고 했다. 그러니 사람구경 못하고 사는 선원들이 놀랄 수 있으니 점잖게 인터뷰하라고 당부했다. 닻배 재원도의 새우잡이는 '닻 그물'을 이용해 새우를 잡는다. 그래서 새우잡이 배를 닻배라고 한다. 쇠로 만든 닻채의 길이만도 10미터 달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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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관 밀원의 달콤했던 추억... 그리고 안타까운 토종벌 이야기BIG FARM/FARM TOUR 2011. 3. 6. 21:42
청원의 벌꿀 농장을 찾을 때는, 농장이 메밀꽃 축제를 하고 있을 때였다. 낮엔 축제를 찾은 관광객으로 붐비고, 바쁘실 것 같아 일부러 느지막이 길을 나섰다. 마을에서 벌꿀농장이 있는 산으로 오르는 길은 4륜구동 자동차로 터덜터덜 한참을 요란스럽게 올라야 했다. 한쪽으로는 숲이 우거지고 반대편으로는 마을 사람들이 개간한 밭들이 있는 특별할 것 없는 전형적인 산골 마을이었다. 비포장 좁은 산길의 끝이 보이자 전혀 다른 풍경의이 그림처럼 펼쳐졌다. 하얀 융단을 깔아 놓은 듯 메밀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었다. '비밀의 화원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환영 인사가 들리는 것만 같은 기분.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벌꿀 농장도 시골이란 걸...깜빡 잊고 있었던 거다. 오후 4시도 채 되지 않은 시간인데, 어느새 해가 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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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사랑 담긴 사랑의 묘약 - 사과BIG FARM/Food Story 2010. 10. 26. 08:29
높고 파란~ 가을 하늘 아래 빨갛게 익어가는 사과. 귀농 부부의 사랑으로 영그는 사랑의 묘약을 만나고 왔습니다. 사과의 고장 예산으로 떠날까요? ^^ 부부는 같은 방향을 보고 함께 나란히 걸어가는 동반자라고 하지요 같은 곳을 봐주고 이해하는 이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든든한 힘이 된다고 합니다. 아이 이름을 딴 아람 농장. 도시에서 태어나고 자란 아이 백화점 문화센터의 교육이며 뮤지컬이며 엄마와 늘 공연을 보러 다니던 어린 딸에게는 귀농은 준비되지 않았던 어른들만의 결심이었던거죠. 훗날 불편한 생활은 준 부모에게 원망보다 감사하는 마음이 들 것이라고 부부는 확신했기에 아이가 적응하고 이해하기를 기다렸다고 합니다. 그리고 아이에게 약속합니다. 아빠와 함께 조각칼로 직접 이름을 새기면... "아람이를 키우듯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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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들녘이 넘실대는 장흥의 적토미를 만나다. - 식생활 소통연구가 안은금주BIG FARM/FARM TOUR 2010. 9. 20. 23:24
농촌 전문 방송인 안은금주와 함께 떠나는 로하스 미각 여행 10번째 이야기!!! 전남 장흥의 명품 농산물을 만나고 왔어요. 적토미와 장흥 삼합 그리고 배와 편백나무 숲에서 자라는 표고 버섯까지~ 장흥의 아름다운 자연과 명품 농산물을 두루 두루 보고 왔답니다. 그럼~ 장흥으로 출발해 볼까요? ^^ 고고씽~ 적토미 - 한국의 야생벼 적미의 붉은 아름다움에 매료되다! 우리나라 최남단 정남진 장흥! 그 곳에는 청정지역의 탐진강 맑은 물과 바람, 햇살 그리고 착한 농부의 정성이 만들어 낸 명품 중의 명품!! 농산물이 있습니다. 통일신라 시대부터 전해 내려오는 토종쌀 중에 하나인 적토미(자광벼)~! 일반벼보다 키가 1.5 m이상 크고 잘 넘어지기 때문에 재배가 어려워 다른 일반쌀에 비해 수확량이 50% 이하만 생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