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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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밤, 서해 게잡이에 나서다' _ 안은금주의 컬리너리 투어Media/레몬트리 컬리너리 투어 2016. 5. 20. 17:30
깊은 밤, 서해 게잡이에 나서다 빨갛고 긴 다리를 쭉쭉 뻗은 대게가 줄줄이 늘어선 바닷가. 시끌벅적 활기찬 모습이 동해의 게잡이 풍경이라면, 서해의 게는 어두운 밤보다 은밀하고 조심스럽게 이루어진다. 뻘에서 자란 서해의 게는 색깔도 거무튀튀, 크기도 작지만 땅의 미네랄을 잔뜩 먹고 자라 살이 차지고 영양이 넘친다. 서해의 게잡이는 밤에 이루어진다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어두운 밤, 어부가 머리에 단 랜턴 불빛에 의지한 채 물이 빠져 드러난 넓은 뻘을 저벅저벅 걷는다. 마치 영화의 한 장면 같은 이 풍경은 서해에 사는 게 참게를 잡는 모습이다. 흔히 박하지, 돌게 등으로 불리는 참게는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지역에 사는 게다. 짝짓기 철에는 민물로 나왔다가 산란기에 바다로 돌아가는데, 그래서 어디서든 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