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충봉아부패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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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관 밀원의 달콤했던 추억... 그리고 안타까운 토종벌 이야기BIG FARM/FARM TOUR 2011. 3. 6. 21:42
청원의 벌꿀 농장을 찾을 때는, 농장이 메밀꽃 축제를 하고 있을 때였다. 낮엔 축제를 찾은 관광객으로 붐비고, 바쁘실 것 같아 일부러 느지막이 길을 나섰다. 마을에서 벌꿀농장이 있는 산으로 오르는 길은 4륜구동 자동차로 터덜터덜 한참을 요란스럽게 올라야 했다. 한쪽으로는 숲이 우거지고 반대편으로는 마을 사람들이 개간한 밭들이 있는 특별할 것 없는 전형적인 산골 마을이었다. 비포장 좁은 산길의 끝이 보이자 전혀 다른 풍경의이 그림처럼 펼쳐졌다. 하얀 융단을 깔아 놓은 듯 메밀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었다. '비밀의 화원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환영 인사가 들리는 것만 같은 기분.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벌꿀 농장도 시골이란 걸...깜빡 잊고 있었던 거다. 오후 4시도 채 되지 않은 시간인데, 어느새 해가 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