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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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치병 남편을 위한 즉석 청국장 - 안은금주의 로하스 미각 여행BIG FARM/Food Story 2011. 5. 28. 18:17
경남 함안 즉석 청국장 불치병 남편을 위한 즉석 청국장 다 똑같은 청국장이라 생각하면 NO~! 가루 붓고 뜨거운 물만 부으면 즉석 국처럼 먹을 수 있는 청국장이 있다. 구수한 냄새와 콩알이 씹히는 질감까지도 그대로 말이다. 즉석 청국장을 개발한 전금자씨를 만나러 간 곳은 전남 함양이다. 워낙 장 만드는 곳을 많이 다녀서인지 이곳의 첫 인상은 너무 소박하다 못해 초라해 보일 정도였다. 사무실은 옛 집을 개조한 가옥이었고 그나마 청국장을 가공하는 곳은 단층의 건물 한 채가 전부였다. 이런 곳에서 그 대단한 즉석 청국장이 탄생했다니 믿어지지 않았다. 무뚝뚝한 경남 사투리에 훌쩍 큰 키. 환갑의 연세였지만 얼굴에는 그녀의 삶이 어땠을지 짐작이 갈만큼 깊은 주름이 그려져 있었다. 마치 수차례의 전쟁에서도 살아남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