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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빅팜컴퍼니와 함께 오리 농장에 가다_ CJ오쇼핑 1촌 1명품 식객 원정대
    Media/레몬트리 컬리너리 투어 2016. 4. 28. 11:24

    무항생제 오리 농장에 가다

     

    채소값 폭등에 구제역이다, 조류 인플루엔자다

    우울한 뉴스들이 연이어 터지면서 식탁에 무얼 올려야 할지 여간 걱정이 아니다.

    그래서 레몬트리는 믿을 수 있는 산지를 직접 연결해 먹을거리 고민을 덜어줄 식객 원정대를 조직(!)했다.

    건강한 우리 농·축·수산물 산지를 찾아 떠나는, 1박2일 못지않은 야생 버리이어티, 그 첫 회로 진행된 당일치기 오리 농장 여행.

     

     

     

     

     

    구제역과 조류 인플루엔자 뉴스로 연일 시끄러운 요즘, 첫 회로 방문하게 될 산지를 놓고 회의를 하면서 당연히 축산 농가 방문은 어렵겠다 생각했다. 그런데 의외로, "이런 때일수록 청결한 환경에서 잘 기른 축산물을 찾는게 중요하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걱정은 되어도 고기를 아예 먹지 않을 수는 없는 일이고, 오히려 건강하게 축산물을 길러내는 농가를 알려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이유에서였다. 농촌 전문가 안은금주 씨는 최근 농림수산식품부에서 우수 축산물에 주는 인증 마크인 HACCP(해썹)을 획득한 농가를 추천하였고, 충남 아산에 위치한 무항상제 오리 농장인 올참으로의 첫 번째 산지 투어가 계획되었다.

     

    항생제 안 쓰는 건강 농장

    고기에는 '맛있는 것과 맛없는 것'만 있는 줄 알았지, 어떻게 길러지느냐에 따라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따는 사실에는 무지했던 기자. 그저 여러 보도를 통해 '항생제를 많이 쓰는 건 나쁘다니 그런가 보다' 정도로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항생제를 쓰면 안 되는 이유는 그보다 훨씬 구체적이고 심각했다. 오리는 물론 돼지나 소 같은 가축들은 병들지 않기 위해 주사를 맞고 약도 먹는다. 약 좀 먹는 게 뭐 그리 대수인가 싶을 수 있지만, 문제는 항생제를 쓰는 이유에 있다. 식용 가축은 집단 사육장에 많은 수를 가두어놓고 기르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높고,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해 죽는 경우가 허다하다. 때문에 좁은 공간에서 스트레스를 받아도 잘 견딜 수 있도록 항생제를 먹이는 것. 또 병원균이 생기는 것을 억제해 빨리 살이 찌도록 매일 조금씩의 항생제가 첨가된 사료를 먹인다고 한다. 그런데 항생제는 완전히 배출되지 않고 가축의 몸속에 일부 잔류한다. 이는 농약과 마찬가지로 고기를 먹는 우리 몸속에 들어와 고스란히 축적되고, 오랫동안 쌓이면 만성 중독을 일으키게 된다. 뿐만 아니라 항생제에 내성이 생긴 슈퍼 박테리아를 발생시켜, 웬만한 약은 듣지 않는 상황에 처할 수도 있다. 이렇게 사료에 첨가된 약품과 화학물질 때문에 요즘 쇠똥은 해가 바뀌어도 썩지 않을 정도라니, 정말 무서운 일! 그러니 항생제 사용을 그저 약 좀 먹고 주사 좀 맞는 일로 만만하게 볼 게 아니었다.

     

    이 농장에서는 3.3m²당 8마리꼴로 오리를 기르는데, 넉넉한 공간에서 기르기 때문에 항생제를 따로 쓰지 않아도 잘 자란다고 한다. 최근에는 깨끗하게 축산물을 기르는 농가임을 인정하는 해썹 마크를 획득했는데, 때문에 그 믿음이 더 커졌다. 해썹 마크는 농림수산식품부에서 축산물의 원재료 생산에서부터 제고, 가공, 보존, 유통 단계를 거쳐 소비자가 먹기 전까지의 모든 과정에서 위해 요소가 없이 안전하다고 판단될때 부여하는 마크. 돼지고기와 쇠고기, 닭고기는 물론 달걀과 유제품, 햄, 소시지류에도 부착되기 때문에 축산품을 고를 때 이것저것 따지기 복잡하다면 반드시 해썹 마크만이라도 확인하는게 좋겠다.

     

    독(毒) 먹인 유황오리가 몸에 좋은 이유

    황은 성냥의 심지로 쓰이는 재료다. 황을 태울 때 나는 유황 가스는 다량으로 맡으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을 만큼 무서운 독성을 지녔다. 그런데 이런 독을 먹인 유황오리가 몸에 좋은 이유는 무엇일까? 예로부터 황은 몸의 냉증을 없애고 무력해진 뼈와 힘줄을 튼튼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그 독성 때문에 약으로 사용하지 못했다. 농장주인 류도현 씨에 따르면, 오리는 유황을 먹였을 때 죽지 않는 유일한 동물이라고 한다. 뛰어난 해독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오리에게 황을 먹이면 독성은 사라지고 약성만 남는다고. 유황오리를 먹으면 독성을 중화시킨 좋은 황의 성분만 고스런히 섭취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일ㄴ 약리적 효과를 차치하고라도, 황을 먹은 오리 농장주의 는 특유의 냄새가 없고 육질이 부드럽다는 게 농장주의 설명이었다. "오리는 청산가리를 먹여도 여간해서 죽지 않을 정도로 해독 능력이 뛰어납니다. 그렇다고 많이 먹일수록 놓으냐면 그건 또 아니에요. 아무리 해독 능력이 뛰어나더라도, 감당할 수 있는 정도가 있기 때문에, 정도 이상 먹으면 견디지 못합니다. 때문에 얼마나 적당한 비율로 배합하느냐가 중요하지요." 농장에서는 0.03%의 황을 사료에 섞여 먹이고 있었는데, 이 배합 비율로 특허를 받았다고 한다. 그 외에도 사료에 쏟는 정성이 여간 아니었다. 보통 밀짚 사육을 하면 장염에 잘 걸리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기 위해 사료에 효소를 섞어주고, 황을 소화할 수 있는 건강한 몸을 만들기 위해 5가지 한약재를 함께 먹인단다. 오리의 생육 주기는 45일. 부화된 후 성장하기까지 한 달 반 남짓한 시간밖에 걸리지 않지만, 그 기간에 먹는 사료 값이 출하되는 오리 값의 1/3을 차지할 정도. 이렇게 건강하게 길러진 오리를 직송으로 받을 수 있다면, 한창 시끄러운 구제역이나 조류 인플루엔자 뉴스에도 안심할 수 있겠다.

     

     

    # 새끼 오리들에게 기저귀 같은 역할을 하는 톱밥. 실제 기저귀처럼 톱밥이 젖을 때마다 하루에도 몇번씩 톱밥을 갈아 쾌적한 환경을 유지해준다.

     

    # 오리 사육장을 3.3m²당 8마리꼴로 사육해 오리들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

     

    #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무항생제 유황오리 인증을 획득한 올참 농장. 오리를 기르는 것부터 가공까지 원스톱으로 이루어지는 곳이다.

     

    # 0.03%의 황을 넣고 배합한 친환경 오리 사료의 적당한 비율을 찾기까지 3년이라는 시간을 들였는데, 그 덕분에 사료로 특허까지 받았다.

     

    # 무항생제 오리고기 구입 루트

      무항생제 오리는 올참 농장에서 직송 받을 수 있다. 요리하기 편한 상태로 손질해서 보내준다. CJ오쇼핑에서는 훈제해 진공 포장한 오리를 구입할 수 있다.

     문의 - 올참 농장(041-553-5255) / CJ오쇼핑(www.CJmall.com)

     

     

     

    출처 : 레몬트리 2011년 1월호

     

    기획 - 오영제 기자

    사진 - 박유빈(sb1)

    도움 - 안은금주(식생활소통연구가)

    진행 - 빅팜컴퍼니

     

     

     

     

    빅팜컴퍼니(주)

    www.big-farm.com /02-446-5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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